생크림 들고 동명동 일대 5㎞ 질주
러닝과 결합한 도심 관광 콘텐츠
푸른길·광주천 누비며 야간 러닝

지난 28일 저녁 광주 동구 동명동 여행자의 집(ZIP)에서 30여명의 시민이 달리면서 버터를 만드는 ‘버터런’을 했다. [동구문화관광재단] “익숙한 길인데 이렇게 새롭게 느껴질 줄 몰랐어요.”
28일 저녁 광주 동구 동명동 여행자의 집(ZIP) 앞. 러닝복 차림 참가자 30여 명이 저마다 작은 용기를 손에 든 채 출발선에 섰다. 용기 안에는 생크림이 담겼다.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 이날 선보인 이색 러닝 프로그램 ‘동명동 버터런’은 최근 유행하는 러닝 문화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생크림이 담긴 용기를 흔들며 달려,몸의 움직임으로 버터를 완성하는 이색 체험에 도전했다. 러너들의 손에는 생크림이 담긴 용기가 들렸고,달릴수록 그 안에서는 버터가 만들어졌다.
이날 러너들은 동명동 골목길을 출발해 푸른길 산책로와 광주천을 돌아오는 약 5㎞ 코스를 완주했다. 초록빛이 짙어진 푸른길과 저녁의 광주천 풍경을 함께 즐기며 익숙한 도심을 색다르게 체험했다.
완주 후 참가자들이 용기 뚜껑을 열자 하얗던 생크림은 노란 버터로 변해 있었다. 곳곳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고,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버터를 다과와 함께 나누며 러닝 후 간담회를 가졌다.

버터런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구문화재단] 참가자들은 “단순히 달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함께 나눌 수 있어 특별했다”며 “익숙한 동명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재단 기획 프로그램 ‘취향 가이드 ZIP’의 일환으로 처음 선보였으며,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문창현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동명동 버터런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참여형 콘텐츠에 동구만의 장소성과 체험 요소를 더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동 여행자의 집(ZIP)은 관광안내를 넘어 체험·교류·참여가 가능한 도심형 여행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브런치 클래스와 애프터워크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