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

배우가 비운 무대, 뇌과학자·SF작가가 채운다

Mar 9, 2026 IDOPRESS

국립극단 ‘명동人문학’ 개막


‘예술과 과학’ 주제 8회 강연

지난해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명동人문학’ 강연 현장 사진. 국립극단 배우 대신 SF 소설가와 뇌과학 교수가 잇달아 무대에 선다.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이 공연 없는 화요일마다 인문학 강연장으로 탈바꿈하는 ‘명동人문학’이 오는 17일 막을 올린다.

지난해 신설된 이 프로그램은 관객과 극장의 거리를 좁히고 연극예술의 인문·철학적 관점을 성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예술과 과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성,과학기술의 속도와 예술의 마찰,AI와의 공생,창작하는 뇌와 SF 작법 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단에 선다.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이인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등 교수진과 함께 SF 소설가 김보영,무대미술가 겸 연출가 박동우,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박지선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관심 있는 누구나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회당 1만 원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가 구석기 동굴 벽화를 실마리로 불안과 예술의 기원을 연결하는 강연을 펼쳐 주목된다. 7회차에서는 홍석준 성균관대 뇌과학뇌공학과 교수가 인간 뇌와 기계 사이에서 창의성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창의성은 어디에서 창발하는가”를 묻는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연극은 인간을 말하는 예술인만큼 시대와 우리 존재에 대해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로의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이 필요하고,‘명동人문학’이 관객들에게 그러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극단의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명동人문학’ 포스터. 올해는 ‘예술과 과학’을 주제로 릴레이 강연이 이어진다.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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