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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치솟고 환율은 껑충 뛰고”…‘고민 깊어지는’ 한은, 금리 7연속 동결할 듯

Mar 19, 2026 IDOPRESS

인플레 상승·성장둔화,통화정책 선택 제한


한은 “각별한 경계감 갖고 상황 지켜볼 것”

이란 사태 여파로 기름값이 비싸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주유소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한국은행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연 2.50%로,7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이란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은이 오른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기’ 진입 시점을 생각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연준은 19일(한국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2회 연속 동결했다.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제외한 전원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는 것에 찬성했다.

한은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하는데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란 사태로 인해 물가와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미국과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5.39로,1월(143.74)보다 1.1% 올랐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상승세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지난달 28일 이뤄진 만큼 2월 수입 물가에 전쟁의 직접 영향은 반영되지도 않았으나 전쟁 전 중동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만으로도 물가가 들썩인 것이다.

주로 원유(9.8%)·나프타(4.7%)·제트유(10.8%) 등의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한은이 금리를 낮추기에는 최근 150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도 너무 불안하다.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500.70원까지 급등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낮 거래 종가(1483.10원)보다 17.60원이나 상승했다.

최근 연일 금융위기 이후 환율 최고 기록 경신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이 금리까지 낮추면 환율 상승 속도가 더 급격해질 가능성이 높다.

1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 및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보통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출돼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를 가로막은 집값 불안도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12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주택가격의 오름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비수도권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등 불안 요소가 상존한 만큼 주택시장의 추세적 안정 여부도 계속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두 차례나 돌파한 원달러 환율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시정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다는 한은의 여러 차례 구두개입에도 외환시장은 안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은은 이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미국 FOMC 회의 결과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 시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란 사태가 길어지고 물가 불안과 성장 둔화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취재단] NH금융연구소는 ‘이란 전쟁 전개 시나리오별 경영 환경 변화·대응 포인트’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1년간 이어질 경우 한은이 경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기조를 동결에서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쟁이 1년 이상 길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되레 통화정책의 중심이 경기부진 완화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로 바뀌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수형 금통위원도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2월에 발표한 점도표는 전쟁이 고려되지 않은 결과로,현재는 그때보다 물가 상방·성장률 하방 리스크(위험)가 커진 상황이라 2월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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