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국방 등 고난도 환경에 특화된 AI OS 개발
5대 제조 대기업과 국방 분야 매출이 60% 이상
지난해 매출 115억원...내년 흑자 전환 목표
“한국과 제조업 구조 유사한 일본 우선 공략”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마키나락스] 이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피지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키나락스가 오는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한국을 넘어 일본과 유럽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키나락스의 핵심 기술인 산업 현장 특화 AI 운영체제(OS) ‘런웨이’를 고도화해 ‘디펜스 OS’처럼 제조,국방 등을 위한 OS 기술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현실화되는 곳은 제조 현장과 전투 현장일 것”이라며 “마키나락스는 공장부터 전장까지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동작하는 AI를 만든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제조 공정과 같이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운영체제와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조 현장의 장비,로봇 등을 포함해 폐쇄망처럼 특수한 환경에서도 필요한 AI 모델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 대표는 “현재의 AI는 피지컬 AI가 요구하는 현장의 정밀도,신뢰도,보안의 요구 조건을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마키나락스의 강점으로 꼽았다.
자동차 산업에서 타이어 패턴 디자인을 생성하는 AI 에이전트 개발,국방 분야에서 해군 함정용 장비를 운용하는 에이전트 등이 마키나락스가 참여한 주요 개발 사례다.
마키나락스 기술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인 ‘런웨이’다.
윤 대표는 “PC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있듯이,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이 되는 것이 AI 운영체제”라며 “런웨이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구축해 오며,25TB가 넘는 현장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어 “공장과 같은 현장에 적용하는 AI는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다 보니 클라우드 기반 체제를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또한 로봇 기업들도 자체적인 솔루션을 공급하긴 하지만 기업들의 성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런웨이는 폐쇄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마키나락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런웨이 제품을 라이선스 계약하는 운영체제 판매부터,각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운영체제와 묶어 공급하는 AI 애플리케이션 사업,그리고 제조 등 특화 AI 모델을 공급하는 AI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마키나락스는 매출 115억원,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존 고객사의 후속 계약과 함께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22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눈에 띄는 점은 마키나락스가 삼성,한화,현대,LG,SK,GS 등 주요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국방과학연구소,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부처와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가 5대 제조 대기업과 국방 분야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마키나락스의 안정적인 매출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사례로 마키나락스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아산공장 등 현대차의 주요 생산 거점에 산업용 로봇 특화 예지보전 솔루션을 적용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마키나락스는 오는 11일과 12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아직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마키나락스는 내년을 흑자 전환 기점으로 제시하며 오는 2030년 매출액 1067억원,영업이익 49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해외 확장 측면에서는 일본 시장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윤 대표는 “일본 제조 시장은 한국보다 2배 이상 크면서도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느리다”며 “이미 일본 대표 자동차 제조사,산업용 기계 로봇 제조사 등 4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올해 일본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2~3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키나락스는 유럽 시장 확장은 물론,중동 등 신흥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