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첫 공연을 보러 온 외국인 아미가 한복 크리에이터와 함께 아리랑 춤을 배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면서 1분기(1~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47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달 방한객도 206만명으로 월별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문체부는 중동 정세의 불안에도 ‘K-컬처’의 세계적 인기와 민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145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일본 94만명,대만 54만명 등 주요 방한 시장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대만이 37.7% 증가해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원거리의 관광객도 69만명으로 늘어나 방한 시장 다변화가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관광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제주와 부산,인천 등 주요 항만으로 입항한 크루즈는 항차 기준 모두 338척으로 전년 동기보다 52.9% 증가했다.
관광의 질적 성장 역시 이어졌다. 지방 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49.7% 증가했으며,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의 카드 소비액은 3조2128억원으로 23% 늘었고,방한 여행 만족도는 90.8점을 기록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케이(K)-컬처’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재 국제유가·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인한 항공료 상승과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해외여행 심리 위축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협 요인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