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영화 ‘행오버’ 주인공들 묵었던 방…60주년 된 라스베이거스 호텔

Mar 31, 2026 IDOPRESS

사막의 샘에서 출발한 도시,라스베이거스


테마 리조트 개념 만든 시저스 팰리스 60년


건축·동선·객실로 완성한 몰입형 공간 설계


미식·쇼핑·공연 결합,경험 중심 호텔 진화

라스베이거스 레드락 캐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1829년,스페인 탐험가 라파엘 리베라가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샘물을 찾아냈다. 그가 붙인 이름은 ‘라스베이거스’,스페인어로 초원이라는 뜻이다.

지금 그 자리엔 약 15만 개의 호텔 객실이 들어섰고,지름 111m짜리 구형 공연장 스피어(Sphere)의 LED가 밤하늘을 빛내며,지하로는 테슬라가 달린다.

시저스 팰리스 옥상에서 찍었던 영화 ‘행오버’ / 사진=워너 브라더스 라스베이거스의 중심 번화가,일명 스트립(Strip)은 약 6.8㎞ 뻗은 길로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가 몰려 있다.

하드락 호텔 타워가 지어지고 있는 모습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오랜 명물이었던 미라지 호텔의 화산 분수 쇼가 사라진 자리에는 기타 모양의 하드락 호텔 타워가 올라가고 있다. 연간 호텔 객실 점유율 80.3%,미국 최대이자 세계 2위의 호텔 공급력을 갖춘 라스베이거스는 오늘도 쉬지 않는다.

시저스 팰리스 외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스트립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리조트 월드,윈,베네시안 등이 자리한 북부,시저스 팰리스와 벨라지오가 마주한 중부,스핑크스 모양의 룩소와 뉴욕뉴욕이 있는 남부다. 스트립 북쪽 끝 너머로는 올드 라스베이거스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다운타운이 이어진다.

최초의 몰입형 테마 리조트,시저스 팰리스

시저스 팰리스 로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는 라스베이거스의 정체성이자 살아있는 역사다. 1966년,모텔 사업가 출신 제이 사노가 사막 한복판에 고대 로마를 옮겨 놨다. 올해로 60주년이다.

숫자보다 중요한 게 따로 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몰입형 테마 리조트’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구현한 곳이 바로 여기다.

가든 오브 더 가즈 풀 오아시스에서 쉬고 있는 투숙객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정문에서 건물까지 거리는 약 40m,사노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간격이다. 분수 소리가 들려오고 실물 크기의 대리석 조각상이 줄을 잇는다.

가든 오브 더 가즈 풀 오아시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아우구스투스 시저가 내려다보는 그 짧은 동선을 걷는 동안 스트립의 소음이 조금씩 멀어진다. ‘투숙객이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 현실을 잊어야 한다’는 게 사노의 집착이었다. 고대 로마로 진입하는 과정을 설계한 것이다.

시저스 팰리스 외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호텔 이름에 소유격(‘s)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저의 궁전(Caesar’s Palace)이 아닌 시저들의 궁전(Caesars Palace). 발을 들인 누구나 황제가 된다는 메시지다.

객실 문을 열면 의도가 보인다. 넓은 침대,분리된 대형 화장실,창 너머로 펼쳐지는 벨라지오 분수 쇼. 황제의 침실을 재현했다.

콜로세움 타워 객실 내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정문에 들어서면 꼭대기에 잎사귀 장식이 새겨진 코린트식 기둥과 정교한 조각상이 줄지어 서 있다. 고대 로마 황제의 전승을 기념하던 개선문을 재현한 구조물이 입구를 압도한다.

콜로세움 타워 객실 내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이탈리아산 카라라 대리석으로 깎아낸 4.5m 높이의 아우구스투스 시저 동상,7만 개의 크리스털로 장식한 샹들리에 등이 로마의 화려함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건축 양식은 네오클래식과 포스트모더니즘을 결합한 형태로,고대와 현대를 한 공간에 담았다.

콜로세움 타워 객실 내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동선 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문에서 카지노로 이어지는 통로는 의도적으로 낮고 어둡게 설계했다. 메인 홀에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웅장한 돔과 샹들리에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호텔 안의 호텔인 노부 타워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시저스 팰리스를 이루는 타워는 총 6개다. △초창기 심장부인 로만 타워를 개조한 줄리어스 타워 △가장 규모가 큰 팰리스 타워 △호텔 안의 호텔인 노부 타워 △ 가장 최근에 지어진 옥타비우스 타워 △벨라지오 분수 쇼를 정면에서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아우구스투스 타워 △공연장인 콜로세움과 인접한 콜로세움 타워 등이 연결된다.

호텔 안의 호텔인 노부 타워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약 4000개에 달하는 객실은 타워마다 고유한 미감을 지닌다. 최근 재단장을 마친 줄리어스 타워는 옐로우와 그레이 톤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팰리스 타워는 석조 디테일과 화려한 태피스트리(벽면을 가득 채운 직물 장식)로 황제의 침실을 재현한다.

노부 호텔 어메니티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60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탄생한 스카이 빌라는 현대적인 세련미와 고전적인 웅장함을 동시에 갖췄다.

로버트 드니로 / 사진 = 영화 ‘인턴’ 스틸컷 스타 셰프 노부 마츠히사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세운 세계 최초 노부 호텔은 일본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천연 목재를 활용한 젠(Zen) 스타일 인테리어로 화려함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준다.

벨라지오 분수쇼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동선 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문에서 카지노로 이어지는 통로는 의도적으로 낮고 어둡게 설계했다. 메인 홀에 들어섰을 때 마주하는 웅장한 돔과 샹들리에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연결된 시저스 팰리스 호텔과 벨라지오 호텔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벨라지오 분수쇼를 가장 완벽한 각도로 보고 싶다면 아우구스투스 타워의 스트립 뷰 객실이 답이다. 통창 너머로 분수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파리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에펠탑이 이루는 파노라마가 압권이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과 벨라지오 호텔은 연결돼 있다.

먹고 보고 경험하는 것들로 채운 60년

노부 호텔 로비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코린트식 기둥과 로마 조각상은 개장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시저스 팰리스는 먹고 보고 경험하는 것들로 60년을 채워왔다.

브래서리 B의 프렌치 토스트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식음업장을 봐도 알 수 있다.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 셰프 바비 플레이(Bobby Flay)가 2023년 말 문을 연 브래서리 B는 파리의 스테이크하우스를 라스베이거스 스타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이다. 정통 프렌치 브래서리 요리에 바비 플레이 특유의 대담한 풍미를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맛볼 수 있다.

시저스 팰리스 피트니스 센터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대중적으로 가장 화제를 모으는 곳은 고든 램지의 헬스 키친(Hell‘s Kitchen)이다. 동명의 TV 쇼를 실제 공간으로 옮긴 인테리어,레드와 블루 키친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는 비프 웰링턴과 스티키 토피 푸딩. 스트립 전면을 바라보는 통창 덕분에 낮과 밤 모두 전망을 누릴 수 있다.

호텔 바로 옆 포럼 숍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호텔 바로 옆 포럼 숍도 놓칠 수 없다. 160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가 모여 있고,하늘 모양의 천장은 시간대별로 조명 색이 바뀌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했다.

가든 오브 더 가즈 풀 오아시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휴양 시설도 로마 황제의 스케일을 유지한다. 가든 오브 더 가즈 풀 오아시스(Garden of the Gods Pool Oasis·신들의 정원)는 광활한 야외 부지에 7개의 테마 풀을 갖췄다. 웅장한 기둥과 조각상이 수영장을 둘러싼다.

가든 오브 더 가즈 풀 오아시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메인 공연장 이름은 ‘콜로세움’이다. 프랭크 시내트라,셀린 디온,엘튼 존,티나 터너,아델이 이 무대에 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설비와 가변형 무대 기술을 갖춘 공연장이다.

영화 ‘행오버(The Hangover)’ 팬이라면 더 반갑다. 주인공들이 ‘기억에 남을 밤을 위하여’를 외치던 줄리어스 타워 로비,선글라스를 끼고 나란히 걷던 복도 등 호텔 곳곳의 엘리베이터와 로비에도 영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치들이 가득해 투숙객에게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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