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매 예매 비중 전체의 50% 육박
콘서트·연극·뮤지컬 ‘혼공’ 증가
평일 티켓 전년 대비 11%p 올라
공연 관람 ‘퇴근길 루틴’으로 자리

서울 종로구 놀씨어터 대학로점에서 열린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 10주년 기념 공연. 연합뉴스 주말 데이트 코스나 기념일 이벤트로 주로 소비되던 공연이 이제는 혼자만의 퇴근길 취미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놀유니버스가 NOL 티켓을 통해 판매한 2025년 공연·티켓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관람 문화의 변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인 관람’의 확산이다. 1매 예매 비중이 전체 예매 건의 50%에 육박했다. 1인 관람객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는 콘서트(59%),연극(57%),뮤지컬(55%) 순이었다. 콘서트의 경우 세븐틴,임영웅 등 팬덤이 두터운 아티스트 공연에서 같은 무대를 여러 차례 찾는 이른바 ‘회전문 관람’이 활발한 점이 1매 예매 비중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평일 관람 문화의 확대도 뚜렷했다. 평일(월~목) 콘서트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11%p 증가한 27%를 기록하며 주말 중심이던 공연 소비가 평일로 넓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전시/행사 카테고리의 경우 평일과 주말 관람 비중이 50 대 50으로 동일하게 나타나 문화 활동이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놀유니버스의 뮤지컬 전용극장 ‘NOL 씨어터 대학로’의 건물 모습. 놀유니버스 전체 공연·티켓 거래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테고리별로는 콘서트(15%)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스포츠(7%),뮤지컬(3%)이 뒤를 따랐다. 콘서트 시장에서는 콜드플레이,오아시스 등 글로벌 팝스타 내한 공연부터 김동률,세븐틴,임영웅 등 국내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장르가 고루 인기를 끌었다. 특히 콘서트 카테고리 여성 예매 고객 비중이 전년 대비 7%p 늘어 여성 팬덤의 구매력이 두드러졌다.
티켓 예매 시점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전 카테고리 평균 예매 시점이 공연 26일 전에서 32일 전으로 6일 빨라졌다. 콘서트의 경우 전년보다 약 15일가량 먼저 예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기 공연의 조기 매진이 잦아지면서 관객들이 선제적으로 티켓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백새미 놀유니버스 엔터사업그룹장은 “공연 콘텐츠의 다양화와 함께 관람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문화 소비가 더욱 일상화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공연·여가 시장의 성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