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결제통화별 통계
원화 비중 전년比 0.8%p
자동차 등 주력품 원화 정착 효과
미 관세 여파에 달러 결제 감소
화공품 등 달러 기반 품목 부진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6.4.3 (연합) 지난해 한국의 수출 대금 결제액 중 원화 결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와 엔화 등 원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의 비중은 모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대금 결제 중 3.4%가 원화로 이뤄졌다. 2023년 2.8%에서 2024년 2.7%로 내려갔다가 지난해에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은은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 비중이 높은 승용차,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원화 결제 수출이 33.1% 급증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통화의 경우 전년과 비교했을 때 달러화가 0.3%포인트,유로화와 엔화가 0.1%포인트,위안화가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달러화의 경우 84.2%를 기록했다.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줄어든 데다 달러화 결제 비중이 높은 화공품,석유 제품 등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엔화는 1.9%로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철강제품과 기계류·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엔화결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입 대금 결제액은 달러화만 1.1%포인트 줄었고,유로화와 엔화,원화가 각 0.3%포인트,위안화가 0.1%포인트 늘었다.
달러화 비중은 79.3%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라 통상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 비중은 3.2%로 7년 연속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는데,기계류,광물,전자제품 등 위안화 결제 수입이 증가하면서 위완화 결제 비중이 커졌다.

결제통화별 수출비중